'야구 제쳤다' 당구, 국내 2호 '승강제' 리그 도입

2019 국토정중앙배 동호인부 경기 전경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당구 종목에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 도입이 확정됐다. 국내 스포츠 종목에서는 축구 이후 두 번째다.


대한당구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스포츠클럽디비전' 공모에서 당구 종목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포츠클럽디비전은 승강제로 상하위 리그 간에 승강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생활 축구와 엘리트 축구의 연계 발전을 위해 축구 종목이 처음으로 선정돼 도입됐다. 프로 K1 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 체계를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당구 종목에 디비전이 도입된 것은 의미가 크다. 국내 기반이 탄탄한 만큼 메이저 종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맹 관계자는 "야구, 배구, 검도, 바둑, 에어로빅, 자전거 등이 신청했는데 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구의 경우 올해로 4년째 문체부의 지원을 받는데 총 1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당구도 이에 버금가는 수준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당구 디비전 시스템 구축 계획 (자료=대한당구연맹 제공)
단계적으로 2023년까지 5부 리그를 목표로 한다. 연맹은 2020년 시군구 D5(생활체육) 리그를 시작으로 2021년 시도 D4(생활체육) 리그, 2022년 광역 D3(아마추어)리그를 출범한 뒤 상위 디비전 D1, D2를 구성해 2023년 5부 리그 통합 디비전 도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오는 4월~11월, 총 8개월 동안 첫 D5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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