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中 당국과 공장 가동 협의 강화할 것"

신종코로나로 무역애로 337건 접수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진출기업의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이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계를 만나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무역 관련 기관에 들어온 기업의 애로사항이 33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5건은 해결했고 나머지 252건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지원 중이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현지 생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아직 가동 재개를 승인하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외교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설비투자, 대출 만기 연장, 긴급경영자금 등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국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기업이 신청한 특별연장근로를 신속하게 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10일을 기점으로 현지 공장 가동이 일부 재개됐지만, 나머지 지역도 조속히 가동 승인을 받을 수 있게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자금, 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은 제때 지원될 수 있게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하고, 특별연장근로 인가는 이미 다수 기업이 승인을 받았으나 나머지 신청 건에 대해서도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업계가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와 상시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계속 가지겠다"면서 "업계도 필요한 사항은 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에 빨리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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