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 및 경영권 인수로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다년간 경험을 지닌 개발진과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개발사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개발 중인 핵심 전략 타이틀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등 양사간 협력체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엑스엘게임즈는 레전드 게임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게임사로,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중견 게임사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 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작년 10월 첫 협업 프로젝트인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를 국내 출시해 28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작년 9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 중에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