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입한 인재 19명 중 6명이 법조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영입한 인재 19명(원종건 씨 제외)을 분석한 결과, 법조인이 6명(소병철·홍정민·이소영·이탄희·이수진·최기상(영입순 기재))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 중 3명(이탄희·이수진·최기상)이 전직 판사 출신이다. 이들이 영입 기자회견에서 양승태사법부 시절 문제점을 언급한 만큼, 사법개혁'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영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입 인재 중 법조인이 31,5%를 넘으면서 편향성 문제가 제기된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법관 사찰' 의혹 등 법원에서 발생한 문제를 국회에서 입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3권 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영입한 인재 19명 중 서울대 출신 인사가 7명(36.8%)으로 가장 많은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영입한 법조인 6명 중 이소영 변호사(성균관대)를 제외하곤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경제전문가 역시 4명(이용우·최지은·홍성국·이재영)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려는 여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군사·방위(김병주·최기일), 소방방재(오영환), 창업(조동인), 체육(임오경), 인권(원옥금), 과학(이경수) 등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다양성 충족을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인재 영입 기자회견에서 "오늘로 2020년 민주당 인재영입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일단락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총선까지 추가 영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상은 영입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지는 않겠지만 추가 영입이 있을 수 있어서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다"면서 영입인재들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