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공장 타격, 아이폰SE2 생산 차질 불가피

신종코로나 여파 공장 가동률 큰폭 감소
폭스콘 장저우 공장 근로자 복귀 10% 수준
10일 재개장 애플 스토어, 오피스 등 연기

중국 폭스콘 공장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대륙을 강타하면서 주요 제조공장들의 잇따른 휴업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애플 제품의 대부분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폭스콘 중국 공장도 여파를 피하지 못해 아이폰 등 주력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장저우(漳州)와 선전(深圳)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의 부분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장저우 공장의 근로자 복귀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로이터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때문에 장저우와 함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 선전 공장은 최신 아이폰11 시리즈와 함께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SE2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만 KGI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9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장저우 공장은 아이폰11 시리즈와 보급형 아이폰SE2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출하 스케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저우시 당국은 10일 전염병 방제 및 통제를 위해 장저우시 거주 근로자 및 지역 공급 체인망을 갖춘 일정 조건의 핵심 기업에 한해 공장 재가동 및 기업활동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는 감염지역 출신 근로자가 최소화된 기업, 24일부터는 전체 기업의 사업장을 가동할 수 있다.

궈밍치는 그러나 2일 이후 공장가동이 연기됐던 폭스콘 공장의 근로자 복귀율이 40~60%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아이폰SE2 생산을 주력하게 될 선전 공장은 복귀율이 30~5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중국 저장성 원링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가 차단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폭스콘은 장저우시의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폭스콘은 우리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가장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공중보건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보건 및 위생에 대한 권장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폭스콘은 이어 "우리는 휴일(춘절) 이후 생산 일정에 대해 중국 내 각 생산시설이 위치한 지방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정책적으로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민감한 구체적인 생산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플 역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실적보고서에는 다음 분기에 대한 계획과 다른 포괄적인 방식으로 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도 때문에 애플의 2분기 출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춰 잡았다.

앞서 애플은 9일 이후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었던 중국 내 애플 스토어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국민건강 전문가,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애플 중국법인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대륙을 강타하면서 주요 제조공장들의 잇따른 휴업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애플 제품의 대부분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폭스콘 중국 공장도 여파를 피하지 못해 아이폰 등 주력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장저우(漳州)와 선전(深圳)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의 부분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장저우 공장의 근로자 복귀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로이터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때문에 장저우와 함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 선전 공장은 최신 아이폰11 시리즈와 함께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SE2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만 KGI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9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장저우 공장은 아이폰11 시리즈와 보급형 아이폰SE2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출하 스케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SE2 예상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OnLeaks x iGeeksBlog)
장저우시 당국은 10일 전염병 방제 및 통제를 위해 장저우시 거주 근로자 및 지역 공급 체인망을 갖춘 일정 조건의 핵심 기업에 한해 공장 재가동 및 기업활동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는 감염지역 출신 근로자가 최소화된 기업, 24일부터는 전체 기업의 사업장을 가동할 수 있다.

궈밍치는 그러나 2일 이후 공장가동이 연기됐던 폭스콘 공장의 근로자 복귀율이 40~60%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아이폰SE2 생산을 주력하게 될 선전 공장은 복귀율이 30~5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장저우시의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폭스콘은 우리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가장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공중보건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보건 및 위생에 대한 권장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폭스콘은 이어 "우리는 휴일(춘절) 이후 생산 일정에 대해 중국 내 각 생산시설이 위치한 지방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정책적으로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민감한 구체적인 생산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플 역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실적보고서에는 다음 분기에 대한 통상적인 계획과 다른 포괄적인 방식으로 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도 때문에 애플의 2분기 출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춰 잡았다.

앞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었던 중국 내 애플 스토어 재개장도 무기한 연기됐다. 애플은 7일 성명을 통해 "보건 전문가,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10일부터 애플 중국법인과 고객센터, 애플 스토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내 42곳의 애플 스토어와 사무실 폐쇄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애플이 3월 말 출시하는 보급형 아이폰SE2는 4.9인치 화면에 물리 홈버튼에 지문인식 터치ID 적용, 새 A13 바이오닉 칩셋 탑재, 아이폰8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399달러(약 4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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