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뛰는 임창우, ACL 첫 경기부터 극적 골

같은 팀 소속 이명주도 선발 출전해 88분 활약

이명주(앞줄 왼쪽 네 번째)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임창우(뒷줄 왼쪽 세 번째)는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소속팀 알 와흐다의 영웅이 됐다.(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임창우가 알 와흐다의 영웅이 됐다.


임창우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 미드필더 이명주와 함께 선발 출전한 수비수 임창우는 알 와흐다가 0대1로 뒤진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마일 오마르가 코너킥한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것이 세바스티안 탈리아부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자 임창우가 가슴으로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슛을 때렸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버틴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바닥에 공을 때려 튀어 오르게 만드는 속임수가 적중했다.

임창우는 북한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도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28년 만의 축구 금메달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AFC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임창우의 골 소식을 전하며 '드라마(drama)'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로 또 한 번 극적인 골이었다.

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알 와흐다는 임창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안방에서 패배를 면했다. 이 경기에서 임창우는 풀 타임 활약했고, 이명주는 후반 43분까지 활약한 뒤 이스마일 오마르와 교체됐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는 장현수도 샤흐크 코드로(이란)와 B조 1차전에 풀 타임 활약하며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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