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추진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원혜영·이종걸·백재현·김종민, 자유한국당 김무성·여상규·이주영, 바른미래당 주승용, 대안신당 천정배,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의 마중물이 될 국민개헌발안권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안을 남은 회기 내에 발의해 국민의 뜻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국민 대다수는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고쳐지지 않는 한 국회와 정당은 상호 적대적인 투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면서 헌법 개정을 줄곧 요구해 왔다"며 "그런데 20대 국회는 개헌특위까지 구성하고도 정치적인 이해관계의 대립 속에 국민의 여망을 받들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쳐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헌법개정발안권은 국회의원과 국민이 갖고 있었으나 72년 유신헌법 때 국회와 대통령에게로 넘어갔다"며 "이제는 국회가 앞장서 국민헌법개정발안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원포인트 개헌을 최종 성사시키기에 시간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파 간 이해관계를 다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만 이뤄진다면 3월 중순까지 충분히 국회 의결을 거쳐 4·15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국민발안개헌연대 시민사회단체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민참여개헌시민행동, 대한민국헌정회 등 26개 단체가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