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찾는 별, 2020 ACL서 만날 축구스타

그야말로 ‘별’이 온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를 대표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까지 K리그 대표 4개 클럽이 출전한다.

이들이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는 더욱 강해진 전력이라는 점에서 축구팬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 E조에 속한 서울부터 H조의 전북까지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0시즌 K리그에서 가장 먼저 일정을 시작한 FC서울은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한 팀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부터 만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조 - FC서울 / 베이징FC /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 멜버른 빅토리

지난 시즌 K리그1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에 성공한 서울이 상대할 팀 중 가장 선수 구성이 화려한 팀은 역시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베이징FC다. 대표 선수는 최근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영입을 추진했던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있다. 지난 시즌 베이징의 공격을 이끈 주역답게 서울은 이들의 활약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베이징의 수비 역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의 고민은 커진다. 김민재는 베이징 이적과 동시에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탈(脫)아시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국 슈퍼리그 우승팀 치앙라이는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미드필더 이용래가 중원에 버티고 있으며, 호주 A-리그 3위 멜버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전에 선발 출전했던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올 시즌도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통해 K리그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시험한다. 그 중에서도 조별예선 최고의 상대는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버틴 상하이 선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F조 - 울산 현대 / 상하이 선화 / 퍼스 글로리 / FC도쿄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울산은 F조에 속했다. F조 역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퍼스 글로리(호주), FC도쿄(일본)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가 즐비하다.

상하이는 FA컵 우승을 이끈 김신욱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콜롬비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지오반니 모레노도 여전히 굳건하다. 지난 시즌 A-리그 우승팀 퍼스 글로리는 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30골의 주인공인 우루과이 공격수 브루노 포르나롤리와 아스널(잉글랜드) 유스 출신 미드필더 닐 킬케니가 대표적이다. K리그에서 건너간 수비수 김수범도 몸담고 있다.

J리그 준우승팀 FC도쿄는 과거 서울에서 활약했던 일본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는 대회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울산과 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상대할 팀의 구성은 G조에 속한 수원의 상대가 가장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싸워야 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G조 - 수원 삼성 / 비셀 고베 / 광저우 헝다 / 조호르 다룰 탁짐

G조에 속한 수원은 ‘챔피언 조’에서 생존 경쟁을 펼친다. 덕분에 상대할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왕배에서 우승한 비셀 고베는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 국내에도 유명한 토마스 베르마엘렌도 활약 중이다.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는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대표선수다. 파울리뉴 역시 바르셀로나와 인연이 있다. 광저우는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도 활약하고 있어 수원의 부담이 크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어제의 동지' 로페즈와 '오늘의 적'으로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H조 - 전북 현대 / 시드니FC / 요코하마 F마리노스 / 상하이 상강

H조의 전북은 A-리그 준우승팀 시드니FC,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F마리너스, 중국 슈퍼리그 3위 상하이 상강과 경기한다.

가장 위협적인 팀은 브라질 듀오 헐크와 오스카가 버틴 상하이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전북에서 뛰던 로페즈도 데려가며 더욱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 마르코스 주니오가 있고, 시드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공격수 애덤 르 폰드레가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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