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양당(한국‧새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항간에는 공천권 때문에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공관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수통합, 재건을 위한 3원칙의 성실한 이행과 이에 걸맞는 공천, 개혁적인 공천을 김형오 공관위가 잘 이행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한국당에 신설합당을 제안하며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새로운 집 짓기) 요구 외에 지분, 공천권, 당권 요구 등을 하지 않은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유 위원장은 또 "도로친박당, 도로친이당은 안된다"며 개혁공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새보수당이 김형오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를 수용함에 따라 '김형오 공관위'는 힘이 실린 모양새다.
다만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한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는 다른 세력들은 공관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공관위 구성과 관련 "11일부터 금요일(14일)까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