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북한에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함께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남북협력의 첫 번째 조치는 정부가 남북협력의 핵심인 개성공단 재개를 즉각 선언하여 기업인들이 공단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측 역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기업인의 방북 요구를 수용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함께 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이 되는 올해, 남과 북이 손잡고 다시 협력의 장을 크게 열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남북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정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 또는 유예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에 대해서도 "대북정책은 주권에 해당하는 문제로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문제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미국이)아직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시점이 아니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나라도 모두 하고 있는 일반 관광까지도 한미워킹그룹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등 주권 침해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유엔사가 남북 합의에 따라 진행키로 한 경의선, 동해선 통행문제에 대해 사사건건 통제하고, 비군사적 출입에 대해서까지 간섭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장 조철수)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북측도 우리 기업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신종코로나비루스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우리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해 통일부에 북측에 보낼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 관련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전면중단 4년을 맞은 이날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