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번 확진자 경유한 업소들 정상 영업…"위험 없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5∼27번째 확진자들이 경유한 경기 시흥시 내 업소들과 의료기관이 확산 우려가 없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중국 광둥성에 체류하다 귀국한 뒤 확진된 26번, 27번 확진자와 26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2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장 먼저 중국에서 의심 증세가 발생한 27번 확진자가 남편인 26번 확진자와 시어머니인 25번 확진자를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번과 27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거주지인 경기도 시흥시 소재 마트나 음식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 환자 모두 지난 9일 확진됐다. 지금까지 2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32명, 2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택 근처 매화할인마트(매화동), 신천연합병원(대야동), 엘마트 시흥점(은행동), 그옛날 손짜장(안현동) 등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소 중 매화할인만트 직원 4명, 엘마트 시흥점 직원 3명 및 손님 4명, 그옛날 손짜장 직원 3명이 자가격리됐다. 그옛날 손짜장 손님 2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자가격리 14명 중 8명은 시흥시 관내 거주자다. 인근 시군 거주자인 나머지 6명은 해당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업소들은 전날 모두 방역 소독을 받은 뒤 시청과 보건소 등으로부터 정상 영업을 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마트와 식당 등에서도 접객 직원들이 당시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확진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하고 다녔기 때문에 확산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신천연합병원은 확진자 가족이 세 차례 방문했지만, 선별진료소 내에서 직원들이 방역복을 입은 상태로 진료하고 약까지 타다가 전달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폐원 등 조치가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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