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실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정치하는 엄마로서 양육 당사자들과 아이들이 처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정의당의 주요 과제로 만들고 양육 당사자들의 흩어질 표를 모아서 더 많은 사람들의 정의당,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의 저희 활동이 아이들의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양육 당사자로서 겪고 있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대변하고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사자, 정치하는 엄마 자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복주 대표는 "장애인 인권 운동을 오랫동안 했고 성폭력 피해 여성분들을 가장 많이 만났다"며 "도가니 사건부터 2018년 미투 운동의 피해 생존자분들과 수사 과정을 공동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앞서 정의당은 시민사회단체와 선거 연대 방침을 밝혔다. 비례대표 명부에 기존 정의당원이 아니더라도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하기도 했다.
시민선거인단은 이들 후보들에게 투표해 순번을 부여할 예정이다.
다만 청년 주도 정당인 미래당 소속 후보가 정의당 경선에 나서는 일은 불발됐다.
한편, 정의당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과 함께 총선정책간담회를 열어 성평등 정책도 논의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미투 이후의 첫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미투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의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