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靑 선거개입' 의혹에 "공소장은 검찰 주장"

"검찰에 대한 전략 세워야…구체적인 얘기는 법정에서 말할 것"
"울산시장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해"
"정무수석으로 일하다 보면 민원 수없이 많이 받아"
"임동호와 오래된 사이…任이 나한테 부탁한 것"

한병도 청와대 전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연관성을 전면으로 부인하며 총선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한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진행 중인 공천심사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공소장은 검찰의 주장"이라며 "법정에서 내가 준비하는 내용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병기 경제부시장 등 울산시장 캠프 내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본 적 없다. 모든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후보직을 둘러싼 당내 경선을 앞두고 한 전 수석이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직 등을 제안하면서 경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총영사직을 요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검찰 공소장에 대한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영사직 요구와 관련해선) 법정에서 말하겠다.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겠다"고 했다.

또 임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아주 오래됐다"면서 "정무수석으로 일하다 보면 이런 민원이 수도 없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임동호)는 저를 아니까 어디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며 "그 친구가 나한테 부탁한 상황이지, 제가 선거를 앞두고 (영사직을) 제안한게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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