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 봉준호 감독 4관왕, 박수 한번 칠까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영화 기생충 수상 쾌거 언급
모두 발언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 위기극복으로 할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이렇게 4관왕 수상했다"며 "박수 한 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자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간 수석·보좌관회의를 국내외 현안이 아닌 특정 영화를 언급하면서 시작한 사례는 좀처럼 없었다.

그 만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트로피 수상 쾌거에 의미를 부여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 모두 발언 전반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방역 강화와 국민 불안 잠재우기 등에 할애했다.

특히 "우리는 경제에 미치는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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