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드 V 페라리'(마이클 맥커스커, 앤드류 버클랜드)가 편집상을 받았다.
편집상에는 '포드 V 페라리'를 비롯해 '기생충'(양진모), '아이리시맨'(델마 슌메이커), '조조 래빗'(톰 이글스), '조커'(제프 그로스) 등 총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했지만 '기생충'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영화편집자협회(American Cinema Editors, ACE)가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장편영화 드라마 부문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으며, 현재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부터 미국의 4대 조합상으로 불리는 '미국감독조합(DGA)' '미국배우조합(SAG)' '미국작가조합(WGA)' '미국제작자조합(PGA)'을 모두 휩쓴 것은 물론, 57개 해외 영화제에서 주요 영화상 55개 상을 받으며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