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교육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월 20일을 전후로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대학에서 효과적인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국가에서 지원했으면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유학생 등이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 사전 방역 조치를 하는 데 있어 대학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지방자치단체의 도움도 필요하다"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재원을 기재부에 예비비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부분이 필요하고, 얼마 전 예비비를 통해서 예방조치를 최대한 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 1000명 이상 있는 대학이 17개"라며 "수도권에 아무래도 많다. 전체 7만명 중 60%이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학의 휴업·휴교와 관련해선 "현재까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중국이나 외국의 감염병 전파 현황을 보면서 이번주에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며 "4주 동안 (개강을) 연기하라는 지침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판단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조 간사는 또 일부 학교들이 휴교·휴업하는 것과 관련해 "휴업·휴교한 학교들은 그 숫자만 공개하고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제적으로 (학교명은) 공개를 못하는 것인데, 지역 주민들께서 '쉬쉬한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 확진자가 있으면 (학교명을) 공개한다. 그게 아니라면 공개를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