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은 10일(한국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923을 찍었다.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를 0.037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1000m까지 개인 2관왕에 오르며 장거리 에이스로 우뚝 섰다.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고양시청)의 징계로 공백이 우려됐지만 박지원이 든근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 박지원은 4바퀴를 남기고 러시아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앨리스트라토프가 막판 거세게 추격해왔지만 박지원이 날 들이밀기를 펼치며 간발의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동욱(스포츠토토)이 5위(2분21초518)에 올랐고, 이준서(한국체대)는 아쉽게 실격됐다.
박지원은 대회 3관왕까지 올랐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황대헌(한국체대), 이준서, 박인욱(대전일반)과 함께 나서 6분57초341의 기록을 합작했다. 2위는 러시아(6분57초523)가 차지했다.
지난 3차 대회에서도 박지원은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지원은 1000m와 1500m, 혼성 계주 2000m까지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날 여자 1500m 1차 레이스 우승자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500m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자팀은 최민정의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