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1일 우한으로 향하는 3차 전세기가 출발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여 일정이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주 우한 총영사관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잔류하는 우리 국민과 가족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항공편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번 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항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소 촉박하게 공지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언제라도 임시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영사관은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중국 정부의 변경된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의 배우자 및 직계친족(부모, 자녀)만 임시항공편 탑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외 장인, 장모, 시부모, 연인 등은 임시항공편 탑승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우한에 있는 교민은 가족들을 포함해 23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국이 1차, 2차 임시항공편 운영 때는 중국 국적자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했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꿔서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머무를 임시 생활시설은 이미 교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아산과 진천을 제외하고 제3의 옵션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