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손수호 변호사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 알아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입니다. 조사 결과 항상 정확하게 정리해서 소개해 주시는 분이죠. 오늘도 저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안녕하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 손수호> 잠시 후에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열리잖아요. 영화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이 관련해서 오늘 또 준비를 하셨을 텐데요.
◆ 이택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고요. 또 단편 다큐 부문에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라는 영화. 세월호를 소재로 한 영화도 올라가 있습니다. 총 7개 부문에 올라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기생충은 6개 부문인데. 지금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그다음에 국제 영화상 등이 지금 올라가 있습니다. 국제 영화상은 과거에 외국어 영화상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뭐 6개 중에 적어도 한두 개 정도는 수상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 부문과 관련해서 여론 조사를 해 왔습니다.
◇ 손수호> 우리 국민들이 지금 수상 가능성 관련해서 여러 외신도 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낙관적이고 그리고 또 이미 다른 상도 많이 받았잖아요, 지금까지. 그러다 보니까 수상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인데.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이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는지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 2월 7일 전국 18세 이상 1만 6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이 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물었고요. 보기 1번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것이다. 2번 비영어권 국가의 한계로 수상하지 못할 것이다. 3번 잘 모르겠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 손수호> 결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수상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55.7%. 과반으로 나타났고요. 수상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21%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3.3%로 나타났습니다.
◇ 손수호>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분이 굉장히 많네요.
◆ 이택수> 워낙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에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영화제에서 이미 수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수상은 따놓은 당상 아니겠느냐. 또 기대감도 작용한 결과인 것 같고요.
◇ 손수호> 그리고 지금 또 수상하지 못할 것이다보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더 많아요.
◆ 이택수> 실제 많은 국민들 중에는 이 영화를 못 본 분들도 많죠. 그리고 어르신들 중에는 기생충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 손수호> 아니, 이택수 대표님도 영화계 인사들과의 교분도 있고 또 실제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이잖아요.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택수> 저는 사실 전문 영화인은 아니지만 느낌상 국제 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지 않을까. 왜냐하면 각본상을 받을 것이다라는 전망들도 많이 있는데. 이미 영국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좀 다르지 않을까. 감독상과 국제 영화상 혹은 각본상까지 한 2개 내지 3개를 받지 않을까. 그렇게 개인적으로 어설픈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손수호> 상을 꼭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고 상이 영화의 가치를 설명해 주는 건 아니지만 받으면 좋죠.
◆ 이택수> 그런데 미국 언론이 지금 워낙 높게 전망들을 하고 있고 부재의 기억 아까 말씀드린 이승준 감독의 다큐도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 손수호> 꼭 상 받으면 좋겠고. 그러면 이제 이번 주 정례 조사로 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지난주에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2월 첫째 주 국정 수행 평가인데요. 긍정 평가 46.9%. 지난주 45%였는데 1.9%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하락한 49.2%. 지난주 50.3%에서 다시 40%대로 내려갔습니다.
◇ 손수호> 긍정 반응은 올라가고 부정 반응은 낮아지고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떤 원인입니까?
◆ 이택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평가의 성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 기관들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한 여론 조사가 한 3개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 과거 메르스 때의 충격이 워낙 컸었기 때문에 그때보다 지금 확진자 수라든지 아니면 사망자가 아직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많은 우려 속에서도 그래도 대처를 잘하고 있다. 그리고 잘해 주기를 바라는 또 그런 기대도 섞인 응답이 아니겠느냐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손수호> 특히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지지율이 움직이는 것으로 짐작되는 이유가 지난주에 여성 지지율이 좀 내려갔어요. 그러다 보니 이번 주는 어땠을까 궁금한데요.
◆ 이택수> 지난주에 여성만 따지고 보면 한 4%포인트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보통은 문재인 대통령이 긍정 평가를 여성층에서 많이 받고 있었는데 특히 30대의 경우에 지난주에 부정 평가가 매우 상승하는. 그래서 한 10%포인트가량 30대 여성이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이번 주는 다시 30대 여성에서 긍정 평가를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성 전체에서도 47.6:47.5. 거의 동률로 나타나서 여성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손수호> 당분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또는 대응 결과가 이제 국정 수행 지지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드는 상황이네요. 다음으로 그러면 정당 지지율 보겠습니다.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40.2%. 30%대에서 다시 40%대로 올라섰고요. 한국당이 30.2%. 역시 20%대에서 30%대로 올라섰습니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고요. 정의당 5.3%, 새로운보수당 4.1%, 바른미래당 3.3%, 민주평화당 2.1%, 우리공화당 1.2%, 대안신당 1.2%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손수호> 민주당은 40%대로 회복했고 한국당 역시 30%대로 올라갔어요.
◆ 이택수>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과 같이 신종 코로나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작용한 것 같고요. 한국당은 추미애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라는 비판 여론 때문에 한국당 지지율은 또 한국당대로 결집한 듯 보입니다.
◇ 손수호> 특히 이제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적으로도 보면 자료를 보면 경기, 인천 지역에서 좀 많이 올랐고요. 또 중도층에서도 또 상당히 상승을 했고 이런 것들이 좀 흥미롭게 보이네요. 그런데 이 양대 정당은 지지율이 이제 올랐는데 다른 정당들은 좀 떨어지거나 오르더라도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택수> 지금 저희 리얼미터 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 기관들의 선택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은 아직 포함 안 됐는데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포함이 될 것 같고요. 한국갤럽이 안철수 신당을 지난주에 처음 포함시켜서 한 3%포인트가량 나타났는데 워낙 지금 선택지가 많습니다. 리얼미터 같은 경우도 한 10개 이상의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민주당, 한국당 외에는 다 원 오브 뎀으로 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다른 정당들은 지난주와 크게 다름없이 나타났습니다.
◇ 손수호> 또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지금 한국당하고 새보수당이 통합이 진전될 것 같잖아요. 만약에 조사할 때 합당을 가정해서 조사하기도 하나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합당을 가정해서 한 번 조사를 한 적이 있죠.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을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 보신당이 출범하게 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 했는데 1+1이 2가 되어야 되는데 그때 시너지가 없는 것으로. 아마 당명이 어색해서 통합보수신당 뭐 이렇게 나타났기 때문에그래서 당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안철수신당이 안철수라는 이름을 포함시키려고 했던 이유도 지지율 때문에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인지도 면에서 좀 떨어지는 브랜드를 내세웠을 때는 시너지가 반감되는. 그래서 당명이 어떻게 될지 굉장히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조사개요 설명해 주시죠.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6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손수호> 지금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