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회의를 열게 됐다"며 "중국 내 다른 지역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현재의 위기 경보 단계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 총리는 "전문가들의 의견, 현재까지 확진자들을 국내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의 위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들을 추가적으로 데려올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직도 우한에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과 그 가족이 남아계신다"며 "정부는 그분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모셔오기 위해 조속히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에 대비하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28개 음압 병상을 900개 이상 확보하도록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가진단 앱을 오는 12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