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앱 '카카오톡'에서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라며 서울 강남구의 특정 업소 상호가 담긴 허위 정보를 유포한 예비대학생 A씨(19)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에 거주 중인 A씨는 세번째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강남구 내 10여 개 업소를 '감염자 이동 경로'라고 명시하고, 호텔 직원 3명이 추가 감염자라는 내용이 담긴 허위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A씨는 최초 유포자가 아닌 중간 유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또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서 퍼온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초 유포자와 다른 중간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직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허위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지 않아 경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된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