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는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파트너인 대니얼 이튼(28)과 함께 기술점수(TES) 55.99점, 예술점수(PCS) 42.89점 등 총점 98.88점을 받았다.
전날 리듬 댄스 64.38점을 더해 합계 163.26점을 기록했다. 민유라-이튼은 이번 대회 출전한 16개 팀 중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은 무산됐지만 새 파트너와 첫 국제대회 도전이었던 만큼 의미 있는 결과였다. 민유라는 평창동계올림픽 후 파트너였던 알렉산더 겜린과 결별하며 은퇴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코치의 격려로 현역 연장의 꿈을 키웠다. 여기에 아이스 댄스의 실력자인 이튼과 만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새 파트너와 첫 국제대회를 마친 민유라는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미국의 매디슨 촉-에반 베이츠가 총점 213.18점의 성적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