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걸렸다" 꾀병 부린 20대, 이번엔 경찰관 폭행

경찰, 공무집행방해 2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나흘전 지구대서 "신종 코로나 걸렸다" 거짓말

(사진=연합뉴스)
식당에서 행패를 부려 지구대로 끌려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며 꾀병을 부렸던 남성이 이번에는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웠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걷어차는 등 정당한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2일에도 서교동 한 음식점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관할 지구대로 연행된 A씨는 "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말에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우한 폐렴 여부를 검사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하고 풀려난지 얼마 안 돼 또 폭행을 저질렀다"며 "도주 우려 등 이유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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