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전략공천 금지'에 여야 "당연한 결정"

민주당 "민주적 절차 준수할 것…한국당 잔꾀 벽에 부딪혔다"
미래한국당 "민주적이고 합법적 공천 해나갈 것 약속"
정의당 "이전에도 그래왔듯 21대 총선도 민주적으로 진행할 예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위원회.(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 정의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및 순서 배분과 관련해 전략공천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7일 오전 논평을 통해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다. 민주당은 선거법의 관련 규정과 중앙선관위의 판단기준에서 일점일획도 벗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민주적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든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원도 없이, 의원 몇 명 파견 근로 시켜놓고, 한국당 지도부의 입맛대로 밀실 공천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리꽂으려 했던 그들의 잔꾀는 벽에 부딪혔다"며 "번식용 위장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과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심사숙고해보고, 이제라도 잘못 들어선 길을 되돌이켜 나오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도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법이 정한 바대로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공천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비례대표 공천, 그 정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국민 여러분께 참신한 인재 또는 정치에 소외돼 약자의 위치에 있던 인재들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전날 가장 먼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환영했다.

정의당 강민진 청년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선관위가 발표한 민주적 공천 판단기준을 환영한다"며 "정의당은 이전에도 그래왔듯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또한 당원들의 투표와 시민선거인단의 참여를 통해 민주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적 심사절차와 선거인단의 투표절차 없이 당 대표나 최고위원회의 등이 선거전략만으로 비례대표의 후보자 및 순위를 결정하여 추천하는 것(소위 '전략공천')은 법률 위반"이라고 유권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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