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싱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한정우 춘추관장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향후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가까운 이웃 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싱 대사는 "최근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싱 대사는 또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고 한정우 춘추관장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또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며 토미타 코지 대사에게 이런 역할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 춘추관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안다"며 "문 대통령도 양국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므로 양 정상이 자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