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도 못 피한 '신종 코로나'… 행사 취소·연기 계속

브로콜리너마저 콘서트 취소, 백예린은 앵콜 콘서트 취소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와 효민 일본 팬 미팅은 잠정 연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사진=브로콜리너마저 공식 인스타그램)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여전하다. 가수들의 공연과 팬 미팅 등 각종 행사 취소 및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는 6일 공식 SNS에 글을 올려 오는 21일 예정이었던 브로콜리너마저 단독 공연 '비-사이드'(B-SIDE)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취소되었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공연장 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방역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가 함께하는 스탠딩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무엇보다 관객분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예매가 이루어진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일괄 취소·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백예린은 22일로 예정됐던 앵콜 콘서트를 취소했다. 백예린의 소속사 블루바이닐도 같은 날 "2월 2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되었던 앵콜 공연은 공동주최사와 논의 끝에 취소되었다"라고 알렸다. 체조경기장 수용 인원이 많은 만큼 관객 밀집이 예상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2월 8일, 9일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진행되는 백예린 첫 단독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콘서트 당일 공연장 전체 구역에 소독 방역이 진행되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분사형 소독 실시, 의료진 배치 등 안전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발열 및 기침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관객은 공연 관람을 자제해달라며, 공연 하루 전까지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다.

백지영의 '2019~20 전국투어 백스테이지(BAEK STGE) 콘서트'는 잠정 연기됐다. 백지영은 오는 15일 광주를 시작으로 3월 7일 전주, 3월 21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콘서트를 미뤘다.

소속사는 "콘서트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과 콘서트 진행을 위해 힘써 주시는 모든 스태프분들의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콘서트 연기에 따라 티켓은 전액 환불될 예정이며 환불 방법 및 절차 관련 안내 공지는 예매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효민은 23일로 예정된 일본 팬 미팅을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효민의 일본 팬미팅 '효민 라이브&토크 2020 인 재팬'(Hyomin LIVE&TALK 2020 in Japan)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연기됐다면서, 기다려 준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재개최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소속사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던 효민 역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모두의 건강과 신종 코로나의 확산 방지, 예방을 위함이었던 이번 결정에는 이견이 없다.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이를 위해 노력 중인 의료진분들에게도 응원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백예린, 백지영, 효민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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