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국내공급 2분기 연속 증가…선박 부문 대약진

2019년 4분기 1.1% 증가…선박 포함 기타운송장비 154.3% 급증

인포그래픽=통계청 제공
제조업 국내공급이 2분기 연속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력 업종 가운데 하나인 선박 부문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2018년 4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로써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3.9%)와 2분기(-0.8%)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3분기(1.5%)에 플러스로 반등한 이후 두 개 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 또는 수입 제조업 제품 금액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내수시장 전체 동향 및 구조 변화 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이 1.7% 증가했고 수입은 0.7%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 경우 국산 증가율은 0.1%에 그친 반면 수입 증가율은 5.5%였다.

지난해 4분기 국산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높은 건 2016년 4분기(국산 3.7%, 수입 0.2%) 이후 11분기 만이다.

반도체제조장비와 금형 등 각종 기계류, 선박과 트럭·버스 등 운송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공급이 2018년 4분기 대비 21.3% 증가했다.

특히 선박 등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무려 154.3%를 기록했다.

기타운송장비는 지난해 3분기에도 6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4분기에 증가 폭이 훨씬 더 커졌다.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됐던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서 벗어나고 선박 경기가 살아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은 끝내 마이너스(-0.5%)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타운송장비 부문이 대약진 중이고 반도체제조장비 등 기계장비(1분기 -19.8%, 2분기 -9.8%, 3분기 -6.0%, 4분기 3.6%) 분야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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