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전태일 정신…50주기 연극 나온다

'2020 연극 전태일' 오는 6월 초연

최근 열린 '2020 연극 전태일' 제작발표회·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추진위원과 배우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2020 연극 전태일 추진위원회 제공)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인 2020년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는 연극이 제작된다.

'2020 연극 전태일' 추진위원회는 최근 창립 총회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연극은 지난 2000년 극단 한강에서 공연한 '연극 전태일'을 음악 서사극으로 재구성하는 작품이다.


'2020 연극 전태일'은 오는 6월 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민중연극제에서 초연을 펼친다. 이후 같은 달 18~20일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12월까지 서울·인천·부천·세종·울산·구미·청송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나리오 각색 등 전반적인 제작은 나무닭움직임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추진위는 이 과정에 필요한 제작비 마련, 작품 홍보, 지역 순회공연 유치 등을 맡는다.

임은혜 제작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순수한 우정과 연대로 연령과 성별, 지위를 넘어 우리 모두에게 선물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이 가족과 손잡고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추진위원 231명이 참여해 제작비 1500만 원을 모금했다. 목표 금액 2020만원 달성까지 추진위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4월부터는 크라우드펀딩과 공연 티켓 판매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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