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6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4일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에 앞서 아이스 댄스, 페어 경기도 열렸다.
한국에서는 남녀 피겨 간판 차준환(19·고려대 입학 예정)과 유영(16·과천중)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메달은 '피겨 여왕' 김연아(30)가 2009년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었다. 아이스 댄스 민유라도 모처럼 새 파트너와 출전했다.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6)도 출전한다. 유즈루는 세계선수권 등 숱한 국제대회 우승을 이뤘지만 4대륙대회 금메달은 아직 없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한국, 일본의 선수와 팬들이 몰리는 상황. 목동 인근에도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ISU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협업해 철통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관람객은 문진표를 작성 한 후 발열 체크를 통과한 후에만 경기장에 들어 올 수 있다. 경기장 입구에서 관람객 체온을 체크하는 열화상 모니터링 요원은 "지금까지 한 명도 발열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입장하지 않았다"면서 "열화상 카메라로 이상 반응이 있으면 입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4대륙대회는 유럽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유럽선수권대회에 대항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린다. 한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6일 여자 싱글에 이어 7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진다. 8일 여자 싱글, 9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수상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