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확진자 다녀가도 방역 완료된 곳 '프리 코로나존' 선포해야"

서울시, 자치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지원,확진자 이동동선 지도 제작

6일 오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1차 종합대책회의(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도 철저히 방역이 완료된 곳은 '프리 코로나존'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6일 대책회의를 통해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가 난데없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확진자 방문 업소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프리 코로나존'이나 '클린존'을 지정하도록 경제부서에서 세밀히 후속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시행한 방역대책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은 "새 확진자들도 예측된 범위 안에 있었는데, 23번 확진자의 경우 추적 불가능한 65명 가운데 1명으로 자진신고부터 격리조치까지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이 많이 찾는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과 802곳의 외국 식료품점을 점검한 일도 참으로 잘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모든 혁신은 현장에서 나오는데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문제제기나 대책을 건의하면 중앙정부에서 수용해 잘 공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모든 공무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시장으로서 감사하다"며 "법무부 출입국과 서울지방경찰청 협조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자치구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지원하고 확진자의 이동동선 지도를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