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긴급 휴업, 서울 송파·강동구 초·중학교 5곳 확대(종합)

조희연 교육감 "과감한 휴업조치" 시사…휴업학교 더 늘어날 듯

5번 확진자 자택 인근에 있는 유·초등학교 5곳과 확진자가 장시간 체류한 장소 1km?이내의 유·초·중·고교 37곳이 휴업 대상 학교로 지정된 가운데 6일 서울 중랑구 면목초등학교 정문에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가 서울 송파구 거주자로 알려지면서 인근 초등학교 5곳이 긴급휴업에 들어갔다.

특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확진자 동선과 가까운 학교에 과감한 휴업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혀 휴업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해누리초와 가락초, 가원초, 강동구 강명초 등 초등학교 4곳과 강동구 강명중 등 중학교 1곳이 6일 하루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해누리초는 학생들이 등교한 뒤 휴업이 결정돼 급하게 하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한 학교들은 19번째 확진자가 송파구 한 아파트단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휴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교들은 일단 하루 휴업에 들어갔지만 상황에 따라 휴업을 더 연장할 방침이다.

또 석촌초와 삼전초, 중대초 등 송파구 내 다른 학교들도 휴업을 검토 중이거나 7일 휴업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불안감을 느끼는 학부모들의 심리적 동요가 커지고있어 휴업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에는 5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중랑구와 성북구 지역 42개 학교에 대해 6일부터 13일까지 긴급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또 양천구 목운초, 마포구 중동초도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나흘간 휴업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확진자 동선과 가까운 학교에 과감한 휴업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아침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관악구 서울남부초등학교를 찾아 학생 등교를 지도한 뒤 학부모위원들과 만나 이같은 추가 휴업 명령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확진자 동선상 장소에서 1km를 기준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과감하게 휴업 조치하는 방침을 시행했다"면서 "'국지적 휴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휴업한 학교에는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않던 학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해 '돌봄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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