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 직행

한국 탁구의 '10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신유빈이 4일 오후 국제탁구연맹(ITTF) 2020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에 출전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모습.(영종도=연합뉴스)
'탁구 신동' 신유빈(16)이 중학교 졸업 뒤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에 곧바로 진출한다.


대한항공은 6일 신유빈을 여자 탁구단에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원 청명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실업 무대 진출이다.

3살 나이에 탁구 라켓을 잡은 신유빈은 탁구 신동으로 주목 받았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신유빈은 초등학교 시절 대학 선수를 꺾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유빈은 14살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난 1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본선행 티켓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오른손 셰이크 핸드로 안정적인 리시브가 장점이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강문수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 감독은 "신유빈은 실업팀에 합류해 체계적인 웨이트와 풋워크를 향상시키면 팀과 국가대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입단 후에도 개인 수업 등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특히 원활한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유빈은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부터 좋아하게 된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면서 "팀에 도움 되는 좋은 선수가 꼭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합류 후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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