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대구FC에 재계약 않겠다는 의사 충분히 전달"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현대 입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회견장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조현우(28·울산현대) 선수가 들어왔다.


입단하는 과정에서 여러 일이 있었던 터라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조현우는 "작년 (울산이) 우승을 놓쳤는데 올해는 우승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짧게 인사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구FC와의 석연치 않은 이별 과정을 궁금해하는 질문에 "2019년 시즌을 시작하기 전 대구FC와 협상을 시작할 때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었다"라고 말하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시즌 마지막 3일 전에도 대구FC 사장님을 만나 확실히 의사 표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울산으로 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기초군사훈련을 가기 전 에이전트에게 모든 걸 맡겼고 (울산이) 원한다고 해서 팀을 옮기게 됐다"며 김도훈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기대를 보였다.

유럽 행 빅리그의 꿈도 변함없었다.

조현우는 "유럽행 꿈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다만 "일단 울산에 와서 우승할 수 있게 뒤에서 잘 막는 게 우선"이라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슴에 새겨진 울산 유니폼을 두드리며 "일단 울산만 생각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