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 영월군의회 의장 '외유성 연수 논란'에 "목적성 분명" 해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속 일정 강행에는 "시점 비판은 이해"

손경희 영월군의회 의장. (사진=영월군의회 제공)
강원 영월군의회 민주당 의원 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속에서 해외 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손경희 영월군의회 의장이 "목적성이 분명한 연수였다"고 해명에 나섰다.

손 의장은 5일 귀국 직후 CBS와의 통화에서 "영월 상동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알몬티그룹의 해외 광산 방문 초청을 받아 이뤄진 연수였고 영월 지역 광산 운영과 현안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연수였다"고 밝혔다.


외유성 논란에는 "영월 지역이 정원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도 일정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방문지간 이동 시간에 평균 4~5시간이 소요됐다. 파나스퀘어 광산 하루를 제외하고 외유성 일정이라는 비판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 4명만이 연수에 참가하게 된 배경에는 "불참 의원 3명 가운데 1명은 개인 신상의 문제로 의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고 나머지 2명도 개인 의지에 따라 연수에 참가하지 않았을 뿐 정파적으로 볼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1인당 328만원 출장 경비에 대해서도 공무국외출장 규정에 준한 비용일 뿐 과다한 예산 책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연수를 강행한데 대해서는 "연수 취소시 비용 10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떤 선택이 옳은 지 고민 끝에 연수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시점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번 연수가 의미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연수 결과를 토대로 군정에 반영 가능한 제안들을 발굴하고 다시 군민들의 여론을 의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 의장을 비롯한 영월군의회 민주당 의원 4명은 지난 달 29일부터 5일까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이에 대해 영월군의회 내부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등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민심을 읽지 못한 부적절한 연수였고 일정면에서도 외유성이 높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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