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는 7일 지침을 개정하면서 완치 판정 기준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퇴원 기준과 관련해 두 가지 기준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확진자의 증상이 호전되고나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진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인 경우 환자가 완치됐다고 본다. 고려되고 있는 기준은 보다 강화된 안으로,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진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어야 퇴원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 시점에서 확진 판정에 이르기까지 현재 최소 이틀이 걸리지만,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의료진은 나흘 동안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정 본부장은 "5일 퇴원하는 국내 두 번째 확진자(55·남)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해 퇴원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두 가지 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퇴원 기준이 좀 더 명확해지면 오는 7일 지침에 반영해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