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방문 중국인 2명…여전히 연락두절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시자 119명
환자와 직접 접촉 3명, 자가격리 23명 등
의심증세 43명에 대한 검사 진행, 모두 '음성'판정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CBS 박종민기자 / 자료사진)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국내에 입국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감시를 받아야 할 중국인 2명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전수조사를 받아야 할 중국인 2명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시는 이들의 입국신고서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로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입국신고서에 부산의 한 호텔에 머물거라고 적었지만, 시가 해당 호텔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투숙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해 보니 이들 2명에 대한 출국 기록이 없어 아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이들 중국인 2명이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한 입국신고서에 부산의 한 호텔에 머물것이라고 적었지만 실제 부산을 방문했는지, 머물렀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과장은 "현재 부산시와 일선 보건소에 '부산에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사실이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아직 부산지역에는 확진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감시 대상자는 모두 11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자와 직접 접촉한 이가 3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1명은 감시를 해제했고, 경기도 등에서 관리하던 부산거주자 2명이 감시자로 추가됐다.

그밖에 자가격리 23명, 능동감시 61명, 감시해제자 32명이다.

특히,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로 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 사회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역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갑을녹산병원 1곳을 선별의료기관에 추가해 현재 의료기관 14곳, 보건소 16곳 등 모두 30곳이 선별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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