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이 느슨해지면서 음주운전 사고도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5일 "국민에게 불안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일제검문식 단속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며, 음주단속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음주운전이 자주 일어나는 장소와 시간대에 선별적 단속은 계속 이뤄지고 있고, 투입 인원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속 장비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여러 사람에게 연달아 사용되는 음주감지기 대신 '1회용 불대'를 장착한 음주측정기가 투입되고 있으며, 운전자가 요청하면 채혈을 통한 측정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처럼 단속장비와 방식을 변경한 뒤에도 일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증가하지 않았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변경 전(1월1일~1월27일) 일평균 음주 사고는 38건이었고, 변경 후(1월28일~2월3일)는 28건 이었다고 밝혔다. 단속건수는 변경 전 329건에서 변경 후 209건으로 줄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분간 변경된 방식으로 단속하되, 위기 단계 격하 등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되면 기존 방식으로 단속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