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환자 모두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21세기 병원'에서 입원 치료, 수술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17번, 18번 확진자이다.
주목할 인물은 '18번 확진자'이다.
18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확진자(42세 여성, 태국 여행)의 큰 딸로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21세기 병원에서 입원해 인대봉합수술을 받았다.
이어 전날까지도 병원 입원 중이던 18번 확진자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16번 확진자와 18번 확진자가 모두 광주21세기 병원에 입원하면서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은 매우 높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당시에도 그 해 5월 29일 기준, 국내 확진자 13명 중 10명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국내 첫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모두 감염된 것이다.
광주21세기병원은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 시민은 물론 의료진을 모두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