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때려잡겠다'는 김웅이 밝힌 타킷은 누구?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새보수당에 입당하면서 '사기를 때려잡겠다'고 선언했던 김웅 전 검사는 법무부가 공개를 거부한 공소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사기의)주역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새보수당에 입당하면서 사기꾼을 잡겠다고 했는데 그 사기꾼이 누구냐는 앵커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에 대해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고 했다. 비리를 같은 척도로 비판해야 하는데 과거에 비판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옹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검사는 "정치적 헤게모니를 잡는 것이 자신들의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기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 주역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법무부에서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선거개입사건 공소장에 나온 사람들이 주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표를 낸 뒤 변호사 사무실까지 계약했었다면서 "그러나 권력형 비리사건 기소가 막히고 일선 수사실무자들이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 빠져 나와 변호사 사무실을 내려고 하고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먼저 시작했고 책임진다고 했는데 책임지지 못하는 것 같아 싸움터에 다시 나가려고 생각했다"면서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들어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보수당 영입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왼쪽 네 번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영입행사에서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이 먼저 입당을 제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영입이야기는 없었고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사표를 내고 한국당에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돈 상태에서 연락이라도 하면 소문이 사실이 될 것 같이 '읽씹' 했다. 한국당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통합이 되면 결국 한국당에 가는 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게 고민이 됐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된다고 해도 자기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도 제 정체성과 스타일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권력지향적이고 뒤로 선동하고 국민을 속이고 하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제 스타일대로 웃으면 편하게 해온 것 처럼 정치인으로 모습 보여주면된다. 정무적 감각이 없는 정치인도 필요한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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