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는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리드 싱글 A '눈누난나'(NUN NU NAN NA)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시그니처는 채솔, 지원, 예아, 선, 셀린, 벨, 세미 7명으로 이루어진 걸그룹이다. 팀명은 K팝의 시그니처가 되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시그니처는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몬스터'를 커버하며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셀린은 "어제(3일) 저녁에 뮤비 공개돼서 더 실감 나는 것 같다"라고, 벨은 "데뷔곡 '눈누난나' 무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도 많이 긴장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막내 세미는 "저도 데뷔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한 일"이라며 감탄했고, 채솔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눈누난나' 뮤직비디오 상영 후 무대가 이어졌다. '눈누난나'는 즐거울 때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신조어 '눈누난나'에서 착안한 곡으로, 트랩을 기반으로 묵직한 덥스텝과 디스코 장르가 혼합됐고, 리드미컬하게 변화하는 드럼이 인상적인 곡이다. 한 번 들어도 기억에 남는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에 시그니처 멤버들의 건강하고 유쾌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아이유·이효리·백지영·브라운아이드걸스 등과 작업한 작곡가 KZ를 필두로 Nthonius, B.O.가 공동 프로듀싱했다.
시그니처는 '눈누난나'가 출근길과 퇴근길에 다 어울리는 곡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예아는 "저희 곡은 제목처럼 '눈누난나' 하면서 신나는 느낌이 있다. 지치고 텐션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월요일 출근길에 들으면 텐션이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선은 "저는 금요일에 퇴근할 때 들으면 신이 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눈누난나'에서 좋아하는 파트로 본인이 아닌 다른 멤버들의 파트를 꼽았다. 선은 예아의 고음 파트를, 지원은 선의 랩 파트가 좋다고 밝혔다. 예아와 지원, 선은 즉석에서 보컬과 랩 파트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한 선은 '눈누난나'의 포인트 안무는 몸을 니은(ㄴ) 자로 만드는 것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예아는 "후렴 부분 말고도 눈누난나 노래 내내 등장하는 손동작은 궁서체 니은을 표현한 동작"이라며 "몇 번 나오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이걸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데뷔 첫날을 맞은 시그니처는 여자친구, 에버글로우, 이달의 소녀 등 다른 걸그룹들과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됐다. 소감을 묻자, 예아는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많은 걸그룹 선배님들이 컴백하시다 보니까, 무대 직관하고 배우면서 다음 활동은 더 잘하고 또 다음 활동은 더 잘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셀린은 "시그니처의 음악은 저희의 풋풋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공존하기 때문에 항상 들으면 맴돌고 강렬한 인상이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은 "유튜브 딱 들어갔을 때 뭘 볼까 고민하지 마시고 '시그니처 눈누난나'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전했고, 예아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저희 시그니처가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원은 "저희가 1년 정도 같이 연습했다. 연습하면서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상상도 많이 했는데 그 상상이 현실이 됐으니까, 여러분에게 상상 이상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예아는 "앞으로 무대로 증명해드리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벨은 "저의 이름처럼 대중분들의 마음을 울리는 벨 같은 시그니처가 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시그니처의 데뷔곡 '눈누난나'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