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2019-2020시즌 다소 주춤하다. 네 시즌 연속 4위 이내에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은 25라운드까지 10승7무8패 승점 37점 5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41점)와 격차는 승점 4점이다.
이래저래 불리한 상황이지만, 손흥민(28)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를 통해 "아직 10경기가 넘게 남았다. 뛰어야 할 경기가 많다"면서 "시즌 종료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라. 우리는 그저 집중할 뿐이고, 가능한 많은 승점을 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스테번 베르흐베인도 영입했다. 다만 케인과 같은 정통파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조제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를 원톱에 세우고 있다.
손흥민은 "모우라가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나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9번 스트라이커는 아니다"라면서 "모우라가 그 포지션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번은 정통파 스트라이커를 의미한다.
이어 "모우라는 달리고, 또 헤딩을 따내려 노력한다. 물론 9번 스트라이커인 케인과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옵션들이 있다. 모우라와 나는 다르다. 그게 더 많은 옵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