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신종 코로나 지속되면 3개월에 1000억 원 손실"

손병석 사장 "이미 이용객 10~20% 감소, 30%까지 줄 수 있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KTX 등 이용객이 줄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KTX 등 열차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20%가량 줄었다"며 "앞으로 3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3개월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손실이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려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한창이던 2015년 당시에도 수송량과 수익이 30%가량 줄었다.

심각한 손실이 우려되면서 코레일은 역사 청결 수준을 높이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 진정에 부심하고 있다.

코레일은 "1일 1회 정부 공인 약제를 이용해 객차 내 소독을 실시하고, 역마다 방역 인력과 장비 설치를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X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한 12번 확진자와 14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인근 탑승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넘기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역사 매장도 임시 폐쇄조치했다"고 코레일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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