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휴업이 들쭉날쭉 이뤄지면서 불안만 가중한 바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명확한 휴업·휴교 기준을 마련하고 휴업·휴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업일수 감축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정 수업일수는 유치원의 경우 180일 이상이고 초중고는 190일 이상이다. 다만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등에는 10% 범위에서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다.
앞서 메르스 사태 때는 교육부가 지침을 마련해 15일 넘게 휴업한 학교는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고, 15일 이하로 휴업한 학교는 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채웠다.
교총은 또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이 개강을 미루거나 수업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신종 코로나 관련 방역물품과 인력지원도 요청했다.
교총은 "메르스 사태 때처럼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과 방역·인력 부족에 학교가 곤란을 겪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