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환자 접촉자 2배 늘어…총 접촉자 1300명 넘어

일본서 감염돼 발견 늦었던 12번 환자, 조사 진행되면서 접촉자 수 666명으로 급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100여명 이상 추가돼
방역망 밖에 있던 16번 환자 감안하면 접촉자·유증상자 더 늘어날 듯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감염돼 발견이 늦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12번 환자의 접촉자가 당초 추정치의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전체 접촉자 수도 13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31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날만 해도 접촉자 수는 913명이었는데 하루 사이에 4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번 환자 관련 접촉자 수가 어제와 오늘 사이에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12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전날 361명으로 추정됐지만, 이날은 66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대해 곽 팀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CGV 영화관 부천역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군포시 더건강한내과 등 의료기관, 면세점 등의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서 많은 인원수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번 환자 동선과 접촉자 조사는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라며 "이렇게 많이 증가하는 양상은 앞으로는 거의 없고 작은 변동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또 현재 보건당국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유증상자도 전날 475명보다 116명 많은 59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특정 환자의) 접촉자가 (새로) 있는 것보다 새롭게 신고된 사례들이 있다"며 "의사, 보건소 등 선별기관에서 더 넓은 의미 사례에 적용하면서 신고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태국에서 입국해 방역망 밖에 열흘 동안 방치됐던 16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아직 진행중이어서 전체 접촉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번 환자와 접촉했던 45명은 최대 잠복기(일반 잠복기 7일의 2배)인 14일이 지나 이날 감시가 해제됐다.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 중 4명이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접촉자들도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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