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1곳은 빈상가…중대형 상가 공실률 17년만에 최고치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7% 2002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
경북 지역 17.7%로 전국서 1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가 공실률이 17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분기 공실률 11.5%보다 0.2%P 상승한 11.7%을 기록했다.

이는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한 지역은 경북으로 평균 17.7%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평균 5.6% 공실률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8%), △경기(9.1%), △강원(11.1%), △부산(11.3%) 등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어 상가 매출이 떨어질 경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의 폐점이 늘면 공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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