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총선이자 오랜 세월 불평등과 불공정을 심화시켜 온 낡은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라며 "지난해 대구·경북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었고 2017~2018년 지역내 총생산 또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마디로 60년 동안 대구 경북 정치를 독점해온 자유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60년간 보수 심장으로 불려온 이른바 TK 지역의 정치적 텃밭을 갈아엎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여기 계신 정의당의 대구경북 출마자들이 그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정의당에서도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준비된, 역량 있는 후보"라고 출마자들을 소개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대구 서구 장태수 △대구 동구갑 양희 △대구 북구갑 조명래 △대구 북구을 이영재 △대구 달서을 한민정 △경북 경산시 유병제 △포항 북구 박창호 △포항 북구 임혜진 △경북 경주시 권영국 등 모두 9명이다.
장태수 후보는 3선 대구 서구의원과 의회 부의장을, 이영재 후보는 재선 대구 북구의원을 지낸 지방의원 출신이다.
고(故) 노회찬 의원 정책특보 출신인 조명래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10.2%를 득표했으며, 박창호 후보는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심 대표는 "이 분들은 10년, 20년 동토에서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리고 그 밭을 일궈왔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던 검증된 분들"이라며 "이번 대구·경북 선거는 정의당 대 한국당 구도로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