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TK후보 9인 출마선언…심상정 "한국당 심판"

대구 5·포항 2·경북 2 등 총 9인 공동 출마선언
심상정 "대구경제 전국 최하위·60년 독점 한국당 뭐했나"
"동토에서 20년 밭일군 후보들로 한국당과 1대1 구도" 자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경북 출마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항북구 박창호, 임혜진, 경북 경산 유병제, 경북 경주 권영국, 심 대표, 대구 북구을 이영재, 대구 서구 장태수, 대구 동구갑 양희, 대구 달서을 한민정, 대구 북구갑 조명래 후보. (사진=연합뉴스)
4·15총선 대구·경북(TK)지역 정의당 후보 9인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위기에 빠뜨린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총선이자 오랜 세월 불평등과 불공정을 심화시켜 온 낡은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라며 "지난해 대구·경북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었고 2017~2018년 지역내 총생산 또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마디로 60년 동안 대구 경북 정치를 독점해온 자유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60년간 보수 심장으로 불려온 이른바 TK 지역의 정치적 텃밭을 갈아엎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여기 계신 정의당의 대구경북 출마자들이 그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정의당에서도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준비된, 역량 있는 후보"라고 출마자들을 소개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대구 서구 장태수 △대구 동구갑 양희 △대구 북구갑 조명래 △대구 북구을 이영재 △대구 달서을 한민정 △경북 경산시 유병제 △포항 북구 박창호 △포항 북구 임혜진 △경북 경주시 권영국 등 모두 9명이다.

장태수 후보는 3선 대구 서구의원과 의회 부의장을, 이영재 후보는 재선 대구 북구의원을 지낸 지방의원 출신이다.

고(故) 노회찬 의원 정책특보 출신인 조명래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10.2%를 득표했으며, 박창호 후보는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심 대표는 "이 분들은 10년, 20년 동토에서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리고 그 밭을 일궈왔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던 검증된 분들"이라며 "이번 대구·경북 선거는 정의당 대 한국당 구도로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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