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긴급 직매입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
'블루인더스 KF94' 마스크 50장 세트 1박스에 3만 4900원이다. 다만 더 많은 고객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ID당 2박스(100장)만 구매가 가능하다. 또 제품을 당일 출고해 최대한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11번가는 보건용 마스크 셀러들과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는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마다 마스크를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11번가는 또 마스크 추가 물량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확보한 마스크를 적정 가격에 판매하고 원활한 유통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정상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 가능한 수량을 갖고 있더라고 일방적으로 판매취소 및 배송지연을 하는 셀러에게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한다.
11번가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 셀러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재고와 배송상황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도록 권고했다. 담당 MD는 배송지연과 품절처리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최근 마스크 협력업체를 방문해 긴급 협의를 진행하고, 협력업체와 '핫 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마스크 발주 이후 이틀 뒤에 점포에 입고됐지만, 주요 업체의 경우 발주 다음날 매장에 입고되도록 배송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점포별로 이마트는 1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1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한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된 마스크가 모두 370만여개로 전년 대비 하루 평균 판매량이 3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