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씨를 '15년간 한국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해 온 현장 인권운동가'라고 소개하며 '베트남 이주여성들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 왕언니 역할을 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원씨는 현지 엔지니어로 파견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와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교민회장을 비롯해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직 등을 맡고 있다.
원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민에 대한 편견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참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더 이상 '외부인'으로 살아갈 순 없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이주민들을 받아들이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에 품격까지 더해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