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을 14일 안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겠다는 대책을 2일 내놨다. 후베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다.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에서 입국 금지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위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상위 지역 3~5개 지역을 거론했다고 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추이를 보면서 더 확대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부도 (입국 금지에 대한) 여지를 두지 않은 건 아니어서 협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대응에 잘못이 드러날 경우 그 여파가 총선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는 데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타격을 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