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8번 환자의 확진 판정이 나온 지 4일이 지나서야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을 특정하고 나섰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8번 확진자 A(여·63)씨가 군산의 한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건 지난달 26일 오후 2시 11분쯤으로 A씨는 2시간여가 넘도록 목욕탕을 이용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양성판정이 나온 지 4일 후인 2월 3일에야 군산 월명동의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주민들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군산시청으로부터 오늘(3일)에서야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며 "목욕탕 CCTV와 카드 사용 명세서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분석을 시작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목욕탕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특성상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늑장대응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8번 확진자가 방문한 대형마트와 해당 사우나는 주민의 발길이 줄었다.